유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22년 3월 24일부터 4월 16일까지 심예린의 개인전 ‘15’를 진행한다.
전시 제목 ‘15‘는 작가가 반려묘 “하와이”를 입양한 이후 함께 동고동락한 기간을 뜻한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하와이”와 함께 한 각 연도를 나타내는 15점의 평면 작업 위에 QR코드를 통해 증강현실(AR)이미지를 입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반려묘와 함께한 15년간의 일대기는 가상공간안에서 각 작품마다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을 언제나 함께 했던 “하와이”는 작가의 페르소나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 되었다.

‘핸드폰 사진첩에 온통 하와이의 사진밖에 없더라’는 작가의 작품 속에 “하와이”는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사랑스럽게 담겨있다. 인간의 수명보다 짧은 생을 사는 반려동물과의 한 해 한 해는 조심스럽게, 때로는 다행스럽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복 받은 고양이 “하와이”, “하와이”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복 받은 작가와 전시를 함께하는 관람객까지 모두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예린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컴퓨터 아트, 예일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 석사,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디자인예술학부 시각디자인학 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